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드디어 개막됐다. 축구경기를 통한 세계인의 만남이자 주최국인 우리나라로서는 88올림픽 이후 최대의 국제 이벤트를 개최함에 있어 자부심과 설레임에 쌓여있는 분위기다.
월드컵이 개막되면서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과 한마음으로 응원한 국민들의 염원인 16강 진출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하지만 16강 진출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너무 과열된 보도가 경기에 대한 승패에만 초점을 두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된다.
월드컵은 지구촌의 거대한 축제며 한국 축구의 16강 진출은 그 축제속에 단지 하나의 소망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또한 축구는 스포츠이므로 승패에 대한 어떤 확신도 할 수 없다. 우리 축구대표팀이 3승을 할지, 3패를 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진정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과 온국민이 하나되어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 그 자체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시작한 월드컵에서 너무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국민 모두 12번째 선수란 긍지를 갖고 성공적인 월드컵이 되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보다 차분하게 한국팀의 선전을 기대하는 관전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노지호 충남 아산시 둔포면 둔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