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이통업계 최초로 "독도서도 휴대폰 터진다"

 독도에서도 휴대폰 통화가 가능해졌다.

 KTF(대표 이용경)는 국내 이동통신업체 최초로 3일부터 울릉도∼독도 항로 전구간(92㎞)과 독도 순환항로에서 이동전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KTF는 지난 5월 24일 울릉읍 저동에 위치한 해발 500m 고지에 cdma 2000-1x 기지국 1식을 설치 완료, 5월 25일부터 울릉도∼독도 항로 및 독도 순환항로와 독도 내 독도경비대 주둔지 서비스를 위해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KTF는 연간 10만명에 달하는 독도 관광객들에게 휴대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KTF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독도경비대 주둔지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TF의 이번 독도 커버리지 확보는 이용경 사장의 특별지시에 따라 KTF 기술진들이 약 2년에 걸친 노력 끝에 이뤄낸 개가다. 망 구축과정에서 외교마찰에 대한 우려 등으로 독도에 직접 기지국을 설치할 수 없어 90㎞ 떨어진 울릉도에 기지국을 설치해야 했다. 또 cdma 2000-1x 이전기술로는 기지국에서 최대로 도달할 수 있는 전파의 거리가 울릉도∼독도간 거리에 미치지 못해 난항을 겪었으며 cdma 2000-1x 기지국을 울릉도 내 고지대에 설치한 이후에도 월 3, 4회밖에 운항되지 않는 배편 사정상 최적화 과정에 장기간이 소요됐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