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버스가 인피니온테크놀로지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을 속행하기 위해 자사가 불법적으로 메모리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는 판결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램버스의 수석부사장인 존 댄포스는 “우리의 평판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불공정하게 거부당했으며 이를 바로잡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 미 버지니아 동부지방법원은 램버스가 인피니온이 고속 메모리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며 제기한 소송을 기각하고 오히려 램버스가 메모리칩 표준 제정 그룹인 JEDEC(Joint Electronic Devices Council)에서 습득한 특허정보를 인피니온에 공개하지 않는 사기행위를 범했다며 인피니온에 350만달러를 배상할 것을 평결한 바 있다.
인피니온 이외에 하이닉스반도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과도 유사한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램버스는 인피니온 평결 이후 주주들이 특허에 대한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고발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