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은 5개 통신업체 관계자들과 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 “그동안 통신 분야의 남북 당국자간 접촉이 있었으나 경협지원 차원이었으며 이번이 통신 분야의 첫 공식 회담”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변 실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방북의 목적은.
▲북한의 통신망 현대화 사업에 대해 협력하고 이 과정에서 북한이 이동통신 사업을 조기에 도입하도록 협조하는 것이다.
―북한 당국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았는가.
▲그렇지 않다. 지난해말부터 민간업체들끼리 비공식 접촉을 벌여왔으며 이번 방북은 비공식채널을 통해 이뤄지게 됐다.
―북한에서 누구를 만나는가.
▲북한으로부터 방문 프로그램에 대해 공식 통보를 받은 것이 없다. 가봐야 알 것 같다. 구체적으로 (북한측이)무엇을 요구하고,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지금은 정보가 없다.
―북한측과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이미 합의한 것이 아닌가.
▲이번에 가서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합의하려고 한다.
―북한이 갖고 있는 통신시설은.
▲가서 확인해야 할 것 같다.
―북한의 이동전화 사업 추진 현황은.
▲유럽형이동전화(GSM)이 서비스되고 있는지 아닌지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아직 서비스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측이 다른나라의 GSM,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사업자도 초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회담의 상대방은 누구인가.
▲갔다와서 말하겠다. 그냥 북한 당국이라고만 보도해 달라.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