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와 미국의 전화회사 SBC가 손잡고 인터넷 접속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다. 양사는 인터넷 전화접속 서비스 ‘SBC 야후 다이얼’ 서비스를 공동 전개하고 올 여름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4일 발표했다. ‘SBC 야후 다이얼’은 월 21.95달러의 사용료로 인터넷 무제한 접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에선 아직도 많은 인터넷 사용자가 ADSL이나 케이블 모뎀이 아닌 전화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으며, AOL과 마이크로소프트의 MSN이 인터넷 전화접속 서비스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SBC의 제이슨 퓨 부사장은 “전화접속 서비스는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SBC의 전화접속 서비스 사용자 180만명은 자동적으로 새 서비스의 회원으로 넘어간다.
두 회사는 온라인 광고와 전자상거래에서 나오는 매출을 나누어 가지며, 이와 별도로 야후가 월 접속료의 일부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야후라는 이름은 지명도가 있지만 온라인 광고시장의 위축은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