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가 당초 학교 컴퓨터 교육용으로 설계된 모델에 CRT 모니터를 장착한 소비자용 e맥 컴퓨터를 출시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이 새로 선보인 이 컴퓨터는 17인치 CRT 모니터와 700㎒ ‘G4’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앞서 지난 4월 출시된 교육용 모델과 사양이 비슷하다. 애플컴퓨터는 올해초 평판 LCD 모니터를 장착한 i맥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부피가 큰 CRT 모니터의 시대가 끝났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필 실러 애플 국제판촉담당 부사장은 “평판 디스플레이가 데스크톱 PC 모니터의 주력을 이룰 것으로 판단하지만 가격이 아직 우리가 원하는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아 CRT 모니터를 지원하는 소비자용 새 e맥 컴퓨터를 시판하게 됐다”고 밝혔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