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벨과 알카텔 합작회사 설립
중국 통신산업 역사에 외국 업체가 투자한 최초의 주식회사로 상하이벨알카텔주식유한회사가 지난 5월 28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의 설립은 알카텔이 상하이벨과의 지분 및 주요 업무에서의 정비를 끝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하이벨은 중국 통신시장의 선두주자로 중국에서 마케팅 서비스 망을 확보하고 있고 알카텔은 세계 유명 통신인프라 제공업체다. 전문가들은 이 두 회사가 결합한 것은 바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통신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 탄생을 의미하고 또 앞으로 중국 통신장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하이벨알카텔은 양산에 돌입한 첫 해에 매출액 20억달러, 3년 내 수출규모를 10억달러 이상 달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 회사의 직원 수는 약 6500명이다.
◇중국 웨이퍼공장 속속 설립
최근 아태과기개발주식유한회사와 다마오전자국제주식유한회사가 공동 설립한 중웨이유한회사는 6인치 웨이퍼 가공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이번에 건설하는 첫 가공공장은 1.0∼0.35㎛기술로서 내년에 시운전하고 오는 2004년에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해 월 3만장을 생산하고, 이어 두 번째로 건설하는 공장도 월 3만장을 생산할 계획이다.
중웨이는 이를 위해 총 2억2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중웨이는 또 웨이퍼 공장을 준공한 후 소비자용 논리회로·고압회로·마이크로제어기회로·저장기기회로 등의 가공에 주력하게 된다.
현재 저장성 닝보시에는 많은 저급 IC 생산업체들이 공장을 설립하고 있어 중웨이는 이를 발판으로 저급 IC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제고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러산-피릭스사는 3억7500만달러를 투자해 오는 8월 8일에 쓰촨성 러산시에 본격적으로 웨이퍼 공장을 설립해 6인치 아날로그 집적회로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된다고 밝혔다.
러산-피릭스사는 온세미반도체, 러산무선전주식유한회사, 그리고 미국 모토로라가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각각 51%, 39%, 1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