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PDA·손목시계…. 끊임 없이 숙주를 찾아다니고 있는 전자게임이 이제는 DVD 영화속으로도 들어갔다.
USA투데이는 대여소나 판매점에서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베스트셀러 DVD타이틀에 기분전환용 게임이 들어가고 있다며 이들 게임이 전문 게임에 비해 깊이나 매력은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몇 시간은 쉽게 빠져들 수 있을 정도의 재미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USA투데이가 추천한 흥미 있는 게임을 담은 20∼30달러대의 DVD 타이틀.
드림웍스의 인기 타이틀인 ‘쉬렉’의 디스크 첫 장에는 문답 게임인 ‘거울아 거울아’를 비롯해 ‘쉬렉 핀볼’ ‘생강 행맨’ 등 15가지의 각종 아기자기한 각종 트리비아 게임을 담고 있다. 일부 게임은 TV에서 실행할 수 있고 나머지는 윈도PC에서 즐길 수 있다.
‘패스트앤드퓨어리스’ 타이틀에는 액티비전의 ‘슈퍼카 스트리트 챌린지’ 데모판이 들어가 있다. 2개의 차와 2개의 트랙을 고를 수 있으며 영화의 빠른 전개와 잘 어울리는 액션 게임이다.
‘주라기공원3’ 타이틀에는 영화를 주제로 한 각종 게임의 1인용 또는 2인용 데모가 포함돼 있다. 특히 단순한 게임이어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 만하다.
‘프랙티컬매직’ 타이틀은 이스터에그 형식으로 숨어 있는 게임을 찾는 재미를 준다. 두 번째 디스크의 메뉴에서 특수기능으로 가서 가마솥(caudron)이라는 단어를 선택하면 게임이 실행된다. 주인공인 샐리(샌드라 불럭 분)나 길리언(니콜 키드먼 분)처럼 마법의 약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바른 순서로 합성하는 것이 요령. 허브에 대한 단서는 DVD 메뉴 안에 숨어 있다.
‘포더러브오브더게임’ 타이틀은 야구 상식에 대해 테스트하는 ‘온더마운드’라는 게임을 제공한다. 삼진을 당하기 전에 12개의 질문을 모두 맞추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31년에 제작된 베이브루스에 관한 15분짜리 흑백영화를 볼 수 있다. 퀴즈를 완전히 풀지 않고는 루스의 영화를 볼 방법이 없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