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캐드(MCAD:Mechanical Computer Aided Design)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 6위 소프트웨어 업체 PTC는 10일 (현지시각) 기존의 MCAD에 IT시장의 화두인 협업 기능을 접목한 신제품(모델명 프로엔지니어 2002)을 개발, 발표하며 대대적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지난 85년 설립돼 연매출 10억달러(2001년 회계 기준) 가량을 올리고 있는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사진) 리처드 해리슨은 미국 시각으로 10일 개막된 고객 초청 행사인 ‘2002 PTC 유저 월드 이벤트’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프로엔지니어 2002의 공식 발표로 마침내 MCAD 제품에도 협업 솔루션이 들어왔다”고 강조하며 “프로엔지니어 2002의 판매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대대적인 자금을 투입,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엔지니어 2002의 한국 발표는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세계 MCAD 시장 1위인 PTC의 이번 업계 첫 MCAD에 협업 제품을 더한 제품 발표로 앞으로 MCAD 시장에 협업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침과 함께 선발업체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해리슨 CEO는 “반도체, 기계 및 항공, 전기전자, 산업장비 등 우리 고객사들의 제품 제조 과정을 보다 효율·간편·신속화함으로써 고객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솔루션 제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애틀란타(미국)=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