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은 지난 7일 한윤석 사장이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11일 저녁 긴급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에는 한 사장과 오상수 전 사장(현재 상근이사)·이우용 이사·사외이사·감사 등 7명의 이사가 참석해 한 사장의 사직서 수리 여부와 차기 대표이사 선임건에 대해 논의했다.
한 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새롬기술 이사직은 물론 새롬전자·다이얼패드커뮤니케이션·STI 등 관계사의 이사직도 모두 사임할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그러나 미국 다이얼패드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자금지원 문제와 한 사장의 다이얼패드커뮤니케이션 지분처분 문제 등으로 오 전 사장과 갈등을 빚어온 것이 사의 표명의 또다른 이유로 추정하고 있다. 또 1분기 영업외 이익에 힘입어 1억여원의 당기순익을 올렸지만 61억원의 매출에 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은 것도 한 사장의 입지를 좁혔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한 사장의 사임에 따라 새롬기술의 최대주주(8.6%)인 오 전 사장의 경영일선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