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웹포털 테라라이코스가 음악·영화 등 광대역 콘텐츠 전송사업에 나선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테라라이코스는 리슨닷컴 및 영화 스트리밍 사이트 아이필름과 제휴를 맺고 음악·영화 등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테라라이코스는 리슨닷컴과 함께 ‘랩소디’라는 유료 음악서비스를 개시키로 했다. 여기에서는 BMG·소니뮤직·EMI·워너뮤직 등 4개사가 저작권을 가진 1만개의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6월 한달의 시험서비스를 거쳐 다음달부터 월 4∼9.95달러에 전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라이코스는 아이필름을 통해 8만편의 영화클립을 비롯한 예고편을 네티즌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제휴후 아이필름의 웹캐스 광고기술인 ‘아이스트림’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테라라이코스는 이들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 광고 시장의 부진을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라이코스는 e메일 서비스를 유료화했지만 수익은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콘텐츠 전송을 통해 그동안 경쟁에서 뒤처진 포털로서 인지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