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도코모가 일본과 튀니지 경기 티켓판매가 시작되는 13일 대대적인 통화 불통 사태를 경고했다고 블룸버그가 1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코모는 오는 14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일본과 튀니지 경기 티켓판매가 시작되는 13일 오후 2시부터 자사 네트워크에 통화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7500만명에 이르는 일본 휴대폰 사용자들의 4분의 3은 지난 7일에도 정오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심각한 통화 장애를 경험한 바 있다. 당시 ‘일본 대 러시아’ 경기 티켓판매가 시작되면서 도코모와 보다폰 그룹의 J폰은 평소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통화량을 소화하지 못해 불통됐었다.
도코모측은 일본 월드컵조직위에 이같은 혼란을 피할 수 있도록 평소에도 통화량이 몰리는 근무 시간이 끝난 후 티켓을 판매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일본 월드컵조직위측은 이미 티켓판매가 예고된 상태라 시간 조정은 불가능하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