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본에서 온라인 게임 분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MS는 자사의 게임기 X박스용 온라인 게임 서비스 ‘X박스 라이브’를 올 가을부터 일본에서 시작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2일 보도했다. MS는 또 X박스용 스타터킷의 일본 판매를 개시한다. 이 스타터킷의 가격은 6800엔으로 처음 12개월 동안의 인터넷 접속 요금과 음성채팅용 헤드세트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세계적으로 40만명 정도의 사용자를 보유한 드림캐스트의 온라인게임 ‘판타시스타 온라인’ 등 몇 가지 게임도 함께 제공한다. MS는 언론 발표회를 통해 현재 X박스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X박스 라이브’용으로 총 47개의 타이틀을 확보, 인터넷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S재팬의 오후라 히로히사 상무는 “온라인 게임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기 시장에서 소니와 경쟁 중인 MS는 X박스 라이브에 20억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밝히는 등 온라인 게임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미비한 일본의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등으로 인해 일본의 온라인 게임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