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악의 침체를 겪었던 휴대폰용 반도체시장이 최근 바닥을 통과해 회복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인스탯/MDR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휴대폰용 반도체시장의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43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스탯/MDR는 올해 휴대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휴대폰용 반도체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여 매출은 보합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5세대 및 3세대 휴대폰 서비스가 잇따라 개시되면서 향후 가입자수가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오는 2006년까지 휴대폰용 반도체시장의 매출규모는 20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스탯/MDR의 애널리스트 앨런 노지는 “올해 초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최근 전반적인 경기가 살아나면서 휴대폰용 반도체시장에도 긍정적인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cdma2000과 GPRS기술에 의한 차세대 휴대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