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법원, MS 소송 기각 요청 거부

 미 연방법원이 워싱턴DC 및 9개주 정부와 진행중인 반독점 소송을 기각시켜 달라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요청을 거부했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9개주와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고 법무부와 별도로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9개주와의 반독점 소송을 기각시켜 달라”는 MS의 요청에 대해 미 지방법원의 콜린 콜러 코텔리 판사는 “설득력이 없다”며 거부했다. 코텔리 판사는 특히 MS의 요청이 “소송의 본질과 동떨어진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DC와 9개주는 지방법원의 이같은 결정을 MS와 소송에 대한 ‘승리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소송에 앞장서고 있는 아이오와주 톰 밀러 변호사는 “반독점 위반에 대한 법원의 적절한 판단”이라면서 “바야흐로 소송이 막바지에 왔다”고 말했다.

 반면 MS의 짐 데슬러 대변인은 “결론은 다를 것”이라면서 “MS의 입장과 유사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MS와 워싱턴DC 및 9개주간 소송에 대한 판결은 19일 마지막 변론을 거쳐 8월 하순에 결정난다.

 한편 MS와 소송을 진행시키고 있는 9개주는 아이오와 외에 유타·매사추세츠·코네티컷·캘리포니아·캔자스·플로리다·미네소타·웨스트버지니아 등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