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시장규모가 2005년에 10조엔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 조사회사인 가트너재팬은 14일 일본의 지난해 IT서비스 시장규모는 7조8750억엔이었다고 밝히고 올해는 7조9191억엔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00년부터 2005년까지는 연평균 7.7%씩 성장, 2005년에는 10조5864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니혼코교신문은 가트너재팬의 보고서를 인용, 올해 일본의 IT 서비스 시장규모가 경기침체와 기업의 IT 관련 투자 억제로 전년대비 5.6% 증가에 그쳐 증가폭이 최저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억제하고 보유중인 IT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는 데다 투자자본이익률(ROI) 전망이 불투명한 프로젝트를 수정하거나 보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야별로는 정보시스템의 운용 및 관리업무를 대행하는 ‘IT매니지먼트 서비스’가 2005년까지 연평균 12.3% 증가, 7개 분야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계속할 전망이다. 인사·경리·콜센터 등 사업 프로세스의 아웃소싱도 업무효율화 추진으로 올해부터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기에 민감한 하드웨어 보수 서비스는 200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 이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