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가 영화부문 디지털 특수효과(FX) 기술개발업체 실리콘그레일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C넷(http://www.cnet.com)이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로써 애플은 실리콘그레일의 핵심 소프트웨어 찰리스(Chalice)와 레이즈(RAYZ)를 확보, 날로 확대되는 디지털 영화 제작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는 지난 2월 실리콘그레일의 최대 경쟁업체였던 낫싱리얼(Nothing Real)을 인수한 데 이은 것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애플은 데스크톱용 미디어플레이어인 ‘퀵타임’에 실리콘그레일의 고성능 디지털 FX 제작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특히 지금까지 영화제작에서 특수효과가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이뤄진 데 반해 최근 들어서는 컴퓨팅 기술의 발달로 고성능 PC로 이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데스크톱을 이용한 디지털 영화 제작시장에 파고들 계획이다.
한편 할리우드의 주요 영화사들은 영화 ‘타이타닉’의 성공 이래 영화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FX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어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장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