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비트 이더넷 규격이 확정됨에 따라 기가비트 이더넷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
C넷은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의 802.3 표준협의회가 차세대 이더넷 규격인 ‘IEEE 802.3ae’를 최종 확정,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엔터시스·익스트림네트웍스·파운드리·인텔·노텔 등의 주요 업체들은 802.3ae가 표준규격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고 이 규격을 지원하는 장비를 이미 내놓은 바 있으며 10Gb 이더넷 연합체까지 구성한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그동안 규격이 확정되지 않아 기가비트 이더넷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번 규격 확정으로 기가비트 이더넷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EEE 802.3ae는 현재 인터넷 통신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네트워크 규격의 하부 규격으로 광케이블을 이용해 최대 초당 10Gb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빠른 전송속도와 풍부한 대역폭을 갖춘 대신 가설비용 부담이 커 일반 용도의 인터넷 통신보다는 국가기간망 혹은 대용량 백본(back-bone)망, 그리고 슈퍼컴퓨터의 데이터 통신 등의 용도에 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IEEE 802.3 협의회의 밥 그로 회장은 “802.3ae가 일반 사용자나 기업내 LAN망을 위한 규격은 아니다”라며 “국가나 대규모 백본망을 대상으로 올해 말께 구체적인 제품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