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거리 전화회사이자 데이터 통신업체인 퀘스트커뮤니케이션스가 시내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14개 주 중 5개 주에서 장거리 전화 서비스 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콜로라도·아이다호·아이오아·네브래스카·노스다코타 등 5개 주 통신 당국은 이에 앞서 퀘스트가 자체 시내 전화망을 경쟁회사에 개방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합격 판정을 내렸었다.
퀘스트는 15일 콜로라도주가 네트워크 개방 판정을 내린 직후 이같이 장거리 사업 허가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퀘스트는 2000년 서부지역의 ‘베이비벨(시내전화회사)’인 US웨스트와 합병한 뒤 US웨스트의 서비스 권역이던 14개 주에서는 장거리 전화 사업권을 포기해야만 했다.
미 통신당국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앞으로 20일 이내에 주 정부가 제출한 사업인가 건의서를 검토한 뒤 90일 이내에 퀘스트의 장거리 서비스 신청에 대한 최종인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퀘스트는 이번에 장거리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은 나머지 9개 주에서도 조만간 장거리 사업 신청을 낼 예정으로 연말께는 미 전역에서 장거리 서비스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