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세이코엡슨과 영국의 벤처기업인 캠브리지디스플레이테크놀러지(CDT)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유기EL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사의 이번 제휴가 산요전자와 이스트만코닥의 제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로 세이코엡슨의 잉크젯 프린터 기술과 CDT의 유기재료 기술을 공유해 유기EL 제조장비를 개발하고 이렇게 개발된 장비의 마케팅은 일본은 세이코엡슨이, 해외는 합작사가 각각 담당하게 된다.
합작사는 수억엔의 자본금이 투입돼 올 가을에 설립되며 세이코엡슨이 지분의 60∼70%선을 소유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코엡슨은 내년부터 합작사가 개발한 장비의 마케팅에 들어가고, 오는 2004년부터 이 장비를 이용해 직접 유기EL 디스플레이 양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