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다른 때보다 아시아 지역에서 정보통신(IT) 관련 전시회 및 박람회가 많이 열린다는 점이 눈에 띈다. 우선 싱가포르 정보통신 박람회가 방송 기술 박람회가 18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 기간에 싱가포르에 가면 동남아시아의 IT시장 흐름과 방송 기술의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동제어 등의 분야에 권위를 갖고 있는 도쿄 FA&부품 박람회에선 관련 분야 최신 기술의 흐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칭다오에선 18일부터 중국 대외경제무역합병부, 신식산업부, 산둥성 정부 공동 개최로 중국 국제 전자가전 박람회가 개최된다. 중국 진출에 관심 있다면 눈여겨 볼 만하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선 같은 날 전자부품 및 장비 박람회가 열려 인쇄회로기판(PCB), 반도체의 디자인과 생산 등에 관련한 기술과 장비를 선보인다.
미국에선 IT 기술 및 경영에 관한 콘퍼런스가 많다. 17일부터 열리고 있는 네트워크 스토리지 콘퍼런스는 요즘 각광받는 스토리지 네트워킹에 관해 논할 것이다. 같은 날 미국 서부 지역에선 그리드컴퓨팅, 보안, 애플리케이션 통합 등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주제들에 대한 콘퍼런스가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져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IT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이라면 18일 열리는 스마트 파트너링에 참석해 보이지 않는 남녀의 벽을 넘을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주엔 또 최근 캘리포니아주 정부와의 수의계약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라클과 리눅스의 강자 레드햇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