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측위(local positioning) 기술이 미아방지에 이용되기 시작했다.
로이터는 미 세이프티존이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입장객이 자녀나 일행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근거리측위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세이프티존은 지난해말 어빈에 위치한 와일드리버스워터마크에 근거리측위 시스템을 공급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유니버설스튜디오레크리에이션그룹 소유의 올랜도 웨튼와일드파크 시스템을 가동시켰다. 또 돌리스스플래시컨트리와 웨튼와일드 라스베이거스도 이번 여름에 세이프티존의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세이프티존의 CAO인 리건 켈리는 “세다페어, 식스플래그스, 월트디즈니 등 주요 테마파크 운영 기업들과도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이프티존의 시스템은 일반적인 광역측위 기술 대신 공원 내에 설치된 수신기에 의존하는 지상 기반의 측위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공원을 여러 개의 존으로 나눠 수신기를 설치하고 이용자가 착용한 플라스틱 손목 띠에서 12.5초 간격으로 발신하는 신호를 받아 이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공원 내에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이를 알려준다.
시스템의 설계 및 설치 비용은 15만∼200만달러며 사용료는 한 사람당 2달러다. 세이프티존은 사용량에 따라 월간 사용료를 받으며 1개의 시스템은 3000∼1만명을 소화해낸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