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도 타타그룹은 최근 휴즈텔레닷컴을 합병하는 등 통신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라탄 타타 타타그룹 회장이 지난 2월 인도의 국영 국제전화 사업자 VSNL의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 VSNL 이사와 함께 144억루피(3억600만달러)짜리 수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뭄바이=AFP>
- 이스라엘 바이오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 운영자 선정
이스라엘 산업통상부가 RAD-바이오사이언스와 에이나브 그룹을 바이오테크놀로지 부문 인큐베이터로 선정했다. RAD-바이오사이언스에는 독일·이스라엘 합작 벤처캐피털 스타펀드와 독일의 제약업체 머크가 참여, 예루살렘에 인큐베이터를 세울 예정이다.
레호봇 지역 인큐베이터센터 설립을 담당하는 에이나브에는 이스라엘의 유명 벤처캐피털인 요즈마펀드가 참여하며 영국의 세계적인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 겐자임은 요즈마펀드를 통해 투자에 나선다.
이스라엘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 창설 계획이 컨설팅 회사인 모니터의 권고로 이루어졌다”며 “인큐베이터 계획을 기반으로 해외 투자가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에콰도르 정부, 국영 통신사 민영화 재추진
에콰도르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추진기관인 코남과 국영 기업들의 지주회사 폰도드솔리다리다드(FS)는 조만간 국영 통신기업 퍼시픽텔과 안디나텔의 민영화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에콰도르 정부는 민간 기업들을 대상으로 퍼시픽텔의 8년 경영권을 경매에 부치며 민영화를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유일한 지원자였던 텔리아의 자회사 스웨드텔이 지난 5월 텔레페컴의 소송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통신기업의 민영화는 좌초됐다. 텔레페컴은 소송 외에도 50만달러를 들여 통신기업 민영화 반대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정부는 텔레페컴의 소송을 퍼시픽텔 민영화 반대자들의 음모라고 주장한다. 텔레페컴은 페이퍼컴퍼니로 200만 회선의 유선전화 가입자와 BBB+ 이상으로 정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신용등급 등 정부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정부는 퍼시픽텔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아 온 정치인들과 퍼시픽텔과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해 온 납품업자들이 민영화를 반대, 텔레페컴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퍼시픽텔은 68만여 회선으로 전체 유선 전화망의 44%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퍼시픽텔의 민영화가 일단락되는 대로 자매회사인 안디나텔의 민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필리핀 재무장관, IT 산업의 중요성 강조
필리핀의 호세 카마초 재무장관은 필리핀 정보기술산업협회(ITAP)의 회의에 참석해 필리핀의 경제발전에 IT 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여러분의 손과 마음과 의지에 IT 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관련 입법, 정보통신부처 창설, 조세 혜택, 정부 지원책 등을 적극 추진해 산업발전에 필요한 혜택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필리핀 정부는 각 부처 및 기업들과 정보가 원활히 오가고 국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T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은 조세와 조달 과정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전자정부 법안을 입안했다. 국토교통부의 토지등록 전산화시스템, 외무부의 여권·비자 전산화 프로젝트, 통계청의 주민등록 시스템 등 대민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I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IT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리핀 민간영역 참여(PSP)’ 프로그램을 운영, 각종 정부 추진 프로젝트에 250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 인도 타타텔레콤, 휴즈텔레콤과 합병 협상 막바지에
인도 제2의 재벌인 타타그룹의 타타텔레서비스와 미국 휴즈네트워크시스템의 지역 유선전화 사업자인 휴즈텔레닷컴의 합병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타타는 6월까지 합병 협상을 벌인다는 양해각서를 지난 4월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타타 그룹은 상업 중심지 뭄바이가 속한 부유한 마하라슈트라 주의 12만명의 고객을 손에 넣게 된다. 지난 2월 국영 국제전화 독점사업자 VSNL의 지분을 사들인 바 있는 타타는 이로써 종합 통신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가게 됐다. 타타텔레서비스는 현재 안드라 프라데시 지역에서 유선전화 사업을 하고 있으며, 델리 등 4개 주의 사업 면허를 갖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