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노키아가 17일 발표한 이동전화 단말기 신제품
노키아와 소니에릭슨 등 세계적인 휴대폰 업체들이 청소년층을 겨냥해 사진전송은 물론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MMS)까지 동시에 주고받을 수 있는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최근 침체에 빠진 휴대폰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시도하고 있다.
먼저 휴대폰 거인 노키아가 17일 발표한 제품(모델명 6610·사진)은 컬러 디스플레이를 채택, MMS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또 자바 엔진을 탑재해 24시간동안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을 수 있다.
또 소니에릭슨도 이날 MMS 등 다양한 기능을 갖는 휴대폰(모델명 T200)을 동시에 선보이는 것을 계기로 청소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컨설팅 회사 가트너그룹의 통신 애널리스트 벤 우드는 “사진에 이어 MMS 등의 서비스가 최근 유럽은 물론 일본과 한국 등의 이통 가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노키아 등 선두그룹 업체들의 MMS 시장 참여로 특히 청소년층을 겨냥한 휴대폰 시장에서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