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진 `표준` 나왔다

 디지털 사진을 인터넷과 웹사이트 등을 통해 배포하고 온라인 상에서 출력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표준이 마련됐다.

 18일 C넷에 따르면 국제이미징산업협회(I3A)는 최근 인터넷에서 디지털 사진의 자유로운 교환 및 출력을 가능하게 해 주는 표준인 공동사진교환환경(CPXe)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디지털 사진을 촬영 즉시 인터넷과 웹사이트 등을 통해 전세계에 배포하거나 사진 현상소로 보내 언제, 어디서나 선명한 화질의 (디지털)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 동안 디지털 사진 교환은 주로 전자우편을 통해 이루어져 번거로운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이번에 디지털 사진의 표준(CPXe)이 마련됨으로써 앞으로는 전세계 네티즌들이 누구나 자신의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인터넷과 웹사이트를 통해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I3A는 전세계 필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이스트먼코닥과 후지필름을 비롯해 프린터 회사인 휴렛패커드(HP) 등이 회원사로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디지털 사진 관련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회사 IDC의 애널리스트 마크 쿠크는 CPXe가 인터넷을 통해 디지털 사진의 자유로운 유통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의미에서 ‘ATM 교환기’에 해당된다고 비유했다. I3A는 올해 말까지 CPXe를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 내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