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업계가 매출 감소로 아웃소싱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텔슨전자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생산업체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WSJ는 최근 전세계 휴대폰 업계에 판매 부진이 지속되자 모토로라와 노키아 등은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 부품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했다며 이로써 한국의 텔슨전자를 비롯한 아시아지역 생산업체들에 대한 아웃소싱이 늘어나면서 최대 수혜자로 부상하고 있다 전했다.
아시아 지역이 세계 전자제품 시장의 생산기지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가운데 역내 부품업체들이 자체 단말기 생산능력을 보유하면서 아시아에 대한 아웃소싱 경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세계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의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는 노키아가 최근 한국과 미국 시장을 겨냥해 한국의 텔슨전자 등에 물량 주문 확대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 같은 아웃소싱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UBS워버그의 한 관계자는 “메이저 단말기 생산업체들은 대만의 벵크와 같은 중저가 공급업체들로부터 아웃소싱을 확대함으로써 제품 개발 및 연구비용 등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