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현재 방송용으로 사용하는 주파수를 이동통신 업체들에 경매하려던 계획이 앞으로 상당기간 연기될 전망이다.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18일 상·하 양원이 주파수 경매 시한을 삭제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킨 직후 19일 서명했다.
이에 따라 FCC는 당초 올 9월과 내년 1월 실시하기로 했던 방송채널 52∼59번과 60∼69번용 주파수 경매를 무기한 연기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조처로 농촌 이통용으로 적합한 주파수 78㎒ 가운데 18㎒에 대한 주파수 경매가 앞으로 상당기간 더 연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