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한 이동전화단말기가 등장했다.
KTF(대표 이용경 http://www.ktf.com)는 지난 14일 서울시가 이동전화 후불 교통카드 사업을 승인함에 따라 후불 교통카드 기능과 신용카드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결제 단말기 ‘케이머스폰’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단말기에는 RF칩이 내장돼 이동전화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신용카드 정보를 이동전화 메모리에 무선으로 전송받아 저장한 후 단말기의 단축키를 누르면 신용카드 정보가 적외선으로 전송돼 신용카드로 사용이 가능하다.
교통카드 및 신용카드 서비스는 단말기 구입시 또는 구입 후 별도 신청을 해야하며, 국민카드 회원이 아닐 경우엔 국민카드 발급을 받은 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신용카드 결제는 국민카드사만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KTF는 오는 8월말까지 서울시 자판기조합 및 국민카드와 함께 전국에 RF 음료자판기 1700여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말까지 제휴카드사를 확대하고 대형VAN사와 함께 연내에 2만점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케이머스폰 가격은 34만원선이며, 6만5000컬러와 40폴리가 지원된다. 이 단말기는 KTF테크놀로지스(대표 정의선)에서 제조했으며 RF칩은 넥스지텔레콤(대표 김선섭)이 공급했다.
한편 LG텔레콤(대표 남용)도 다음달 중 교통카드 및 적외선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