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메모리공장 전경
중국 정부가 광산업 분야에 주력키로 했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광전자정보기술 엑스포’ 부대행사인 ‘중국 광전자밸리’ 콘퍼런스에서 신식산업부 전자정보제품 관리국 장치 국장은 “중국 정부가 광통신 및 광메모리·광모니터 등 광전자기기 및 소재·부품 분야는 물론 광응용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광 관련 제조기술이 낙후돼 있고 소재가 부족해 광전자기기 생산·상용화 수준이 낮고 생산규모가 작으며 핵심기술과 부품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등 선진국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광통신제품 및 시스템, CD제품의 개발·생산이 급속히 늘고 있어 이 분야에 주력할 경우 이른 시일안에 세계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국장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광통신 제품 및 시스템분야에서 10Gb/s이상 초고속·대용량 SDH 광전송시스템,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DWDM) 광섬유 통신시스템, IP over DWDM시스템, 광네트워크 제품 및 시스템(광교차연결장비, 광디지털 분할삽입다중접속장비 및 광 교환기 포함), 신형 광섬유 및 광케이블 분야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메모리·광모니터 분야에서는 신형 광메모리장비 및 시스템 연구·제작에 역점을 둬 다양한 AV제품(가정용 영상/오디오기기·CDR·DVD시스템) 생산을 강화하며 DVD자기헤드·DVD칩·DVD디코드IC·DVD레이저기기 등 핵심부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액정모니터 분야에서는 중소형 STN LCD와 모듈을 축으로 연구개발(R&D)에 나서 노트북PC와 PC모니터의 TFT LCD 및 드라이버회로, LCOS 마이크로 모니터제품 생산을 지원하며 PDP분야에서는 42인치 이상 PDP모니터와 모듈을 개발하며 유기폴리머 소재 발광다이오드(OLED), 박막 소재 발광(TFEL) 및 FEE 분야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또 광전자기기분야에서는 △광액티브기기 및 부품(송수신 모듈·광증폭기·레이저기기·탐사측정기 등) △광패시브부품(광섬유 연결 결합기기·광필터·파장분할다중접속/디코드다중접속 기기·회절격자·광스위치·광감쇠기기 및 격리기기) △광교환기(전환기·파장선택기·라우터선택기) △광자통합기기(광로 통합기기 및 광전자 통합 모듈)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최근 수년동안 중국의 광전자산업은 R&D 및 부품 및 제품의 제조 등의 분야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룩했다. 중국 과학원 반도체연구소, 신식산업부 우한우전과학연구원, 신식산업부 제13전자연구소, 제44전자연구소, 중국과학원 창춘광기계연구소, 칭화대학, 베이징대학 등 산학연이 협력해 광전자기술 연구·개발 네트워크가 구축되면서 수준높은 연구 성과를 올렸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은 세계 최대 광CD 생산기지 부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광섬유 통신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광 전자분야 인력 육성으로 광전자 정보산업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광 전자소재·부품·기술 및 응용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룩했다. 핵심기술인 양자함정 소재 및 양자함정 부품, 신형 모니터 상용화 등의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올렸으며 특히 양자함정 소재 및 기기, 광전자통합(OEIC) 및 광자통합(PIC)기술은 국제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광모니터 분야에서는 세계 자기헤드 생산의 80%, 광CD 칩 생산의 70%가 중국에 집중되고 있으며 액정(LCD)모니터, 플라즈마(PDP)모니터 등에 선진 기술이 도입되는 등 상용화 기반이 신속하게 마련되고 있다.
광섬유·광케이블의 경우 중국은 생산능력과 규모가 이미 세계 선두권으로 부상했다. 프리폼은 1000만f㎞, 광섬유는 1500만㎞, 광케이블은 3000만㎞의 연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만여세트의 광통신장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소요되는 광통신 제품의 80% 이상이 현지화 생산으로 공급되고 있고 광케이블 생산에 있어 병목으로 작용했던 프리폼생산 부족 현상도 완화됐다. 또 광접속 장비 분야에서는 독자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DWDM장비, 광섬유통신시스템, SDH전송장비 역시 중국 자체로 생산할 수 있어 중국 광통신산업 발전에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푸톈그룹·화웨이·중싱통신·다탕텔레콤·우한우전과학연구원 등 업체와 연구소들이 양자함정 레이저기기, 반도체 펌프레이저기기, EDFA 등 광통신 제품과 시스템을 생산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또 이동통신 분야에서 사용되는 광송수신기기의 90%가 중국 내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반도체 레이저기기 기술은 국제 수준에 근접해 있다. 이밖에 베이징·우한·선전·상하이·창춘·스자좡 등 6개 도시에서는 정보광전자기술 연구성과들을 속속 상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