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상철)는 21일 한국대표팀의 선전과 IT월드컵의 성공으로 인해 이번 월드컵 홍보효과를 최대 5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KT가 공식 파트너로서 후원업체 자격을 확보하기 위해 FIFA에 현물 등으로 제공한 것에 비해 100배가 넘는 효과다.
KT는 월드컵 이전에는 2조원의 홍보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으나 한국대표팀의 선전, 한국 등 아시아 국가와 미국의 선전, IT테마투어, KT플라자의 성공 등 IT월드컵의 성공으로 16강 진출 확정 이후 예상한 것보다 1조원 가량 증가한 3조원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6강 진출 확정 시점까지 KT가 거둔 홍보효과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기장에 설치된 펜스 광고판(A보드) 2개의 국내외 중계방송을 통한 광고효과가 2조4000억원으로 6000억원 가량 증가했으며, 월드컵 관련기사를 통한 효과가 IT투어, 외신보도 등에 힘입어 35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월드컵 경기 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평가되는 한국·이탈리아전 3골의 골장면이 모두 KT의 광고판 앞에서 이뤄졌고 이 장면들이 국내외 수많은 방송사를 통해 재방송되고 있어 한국팀의 16강전 승리와 향후 성적에 따라 엄청난 홍보효과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특히 한국의 8강 진출 확정이후 아시아지역의 월드컵에 대한 관심 증대에 따라 홍보효과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4강진출 성공여부와 포스트월드컵 홍보활동 여부에 따라 그 규모가 5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월드컵은 IT월드컵이라고 불릴 만큼 IT강국 코리아의 이미지 홍보가 대성공이라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KT측은 IT월드컵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KT의 브랜드 가치도 함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