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중국-DSP시장 규모 年 40% `쑥쑥`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0년과 2001년 DSP 시장 수요량 비교

전자제품들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디지털신호프로세스(DSP) 제품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에서 DSP는 집적회로(IC) 분야에서 CPU와 마이크로 컨트롤러에 이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DSP시장 수요는 3억2900만장으로 2000년(2억 3500만장)에 비해 40% 늘었으며 앞으로도 수년동안 시장 매출액이 40% 이상씩 성장, 오는 2005년에는 수요가 13억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 DSP 수요는 통신분야에서 가장 커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키폰·사설통신망·교환기·호출기 등의 분야에서 수요가 많았고 소비자용 전자제품 시장에서는 디지털 카메라·고선명TV·디지털 응답기·CDP·VCD플레이어·DVD플레이어·셋톱박스 등에서 많이 사용됐다. 특히 DVD판매가 늘면서 이 분야가 DSP의 거대한 시장으로 떠올랐으며 셋톱박스 보급확대 역시 DSP의 사용을 확산시키고 있다. DSP는 이밖에 컴퓨터 분야에서 모뎀·사운드카드 및 칩·하드디스크드라이버·MPEG-1/INDEO 시청 주파수카드·음성합성기 등에도 많이 사용된다.

 DSP 제품 가운데는 16비트 고정점(fixed-point) DSP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그 뒤를 20비트 고정점 DSP, 부동점(Floating point) DSP가 잇고 있다.

 중국 DSP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이유는 외국 생산업체들이 앞다퉈 중국 대륙으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모토로라·루슨트테크놀로지·ZSP·아날로그디바이시스·NEC 등이 중국에 공장 혹은 사무소를 설립했으며 일부에서는 영업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TI는 상하이와 베이징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6개 대리점 및 판매업체를 내세워 DSP분야 세계 최대 공급업체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애쓰고 있다. 또 다른 외국업체들도 홍보를 강화하고 있어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은 이미 DSP 응용 기반이 마련되어 있어 10여개 IC 설계업체들이 DSP 및 관련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나 DSP 연구개발은 일부 대학교와 연구소에 제한되어 있을 뿐 중국 업체들이 자체 생산한 제품은 없어 중국 시장은 외국업체들에 의해 점유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지난 2000년 항저우 스란마이크로전자유한회사는 중국 최초로 DSP칩 시장조사 및 설계·개발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16비트 고정점 DSP 칩 연구제작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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