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개인용 컴퓨터(PC) 업체인 델컴퓨터의 개인휴대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t) 시장 직접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인포월드가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HP 등 다른 여러 PDA업체들의 제품을 재판매하고 있는 델은 자가 브랜드로 PDA를 판매하기 위해 일련의 대만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s)업체들과 협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델은 팜 OS 기반 PDA인 소니와 팜, 그리고 포켓PC OS 기반인 카시오·NEC·HP 등의 PDA들을 재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인텔의 새 X스케일 프로세서와 무선 접속 기능을 구현한 고성능(하이엔드) 신제품을 내놓으며 일반인보다는 기업용 시장에 승부를 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기관 암스는 “델이 조만간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켓PC 기반 핸드헬드컴퓨터(PDA)를 대만업체에 자가 브랜드로 대량 주문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 눈길을 끌었는데 델 대변인 코디 핀크스톤은 자가브랜드 PDA 시장 진입에 대해 “루머나 추측에는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예전에 이미 우리는 핸드헬드나 모바일 프로젝터 같은 신규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델은 최근 자가 브랜드의 프로젝터 제품을 내놓았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