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넷 소프트웨어로의 이전 비용에 대해 가트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옥신각신하고 있다.
24일 C넷에 따르면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가 “기업들의 닷넷 소프트웨어로의 이전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MS는 “그렇지 않다”며 발끈하고 있다. 가트너의 마크 드라이버는 “보통 새로운 소프트웨어로 이전할 때 비용이 그리 많이 들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하지만 내가 개발한 비용 모델로 추정하건대 구형 윈도 프로그램에서 닷넷으로 이전할 때 이의 비용이 처음 윈도 프로그램 설치 비용의 40∼60% 정도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드라이버의 언급에 대해 MS의 비주얼 베이식 닷넷 제품 매니저를 맡고 있는 아리 비스혼은 “닷넷의 컨버전(이전) 대부분에 에러가 없다”며 “이는 가트너가 추정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닷넷으로의 컨버전 작업을 완성할 수 있음을 뜻한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윈도 운용체계와 서버 소프트웨어를 포함하고 있는데 특히 주목받고 있는 신기술 중 하나는 웹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시리즈로 이루어진 닷넷 소프트웨어 가운데 현재까지 선보인 주요한 제품은 개발툴 패키지로 지난 2월 데뷔한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이다. 이 개발툴은 비주얼 베이식·비주얼 C++와 같은 유명한 툴의 새 버전을 포함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이전 버전과 다른 점은 비주얼C# 지원과 프로그램 관리·구동 기술인 ‘닷넷 프레임워크 및 커먼 랭귀지 런타임’을 도입한 것이다. 이밖에도 비주얼 스투디오 닷넷은 ASP(Active Server Pages)라고 불리는 구형 기술을 대체해 ASP닷넷도 추가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