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들이 무선 콘텐츠 시장을 넘보고 있다.
AP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각)까지 계속된 미국 신문협회(NAA) 주관 ‘넥스포2002’ 콘퍼런스에서 나온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USA투데이를 비롯한 미국내 13개 주요 신문사가 뉴스나 스포츠 경기 스코어 등을 휴대폰을 통해 시험 제공에 나선 가운데 앞으로도 많은 신문사가 이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2∼5년 안에 신문사들의 무선 콘텐츠 제공이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고서는 신문사들에 있어 무선 콘텐츠 부문은 인쇄매체와 인터넷에 이은 ‘제3의 매출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실제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지난 95년 5800만부에 달했던 미국내 신문 판매부수는 2000년 5570만부로 떨어졌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향후 무선 콘텐츠 시장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작성을 담당했던 멜린다 깁슨은 “휴대폰 사용자들은 월 20달러면 신문사들의 무선 콘텐츠를 이용할 의도가 있다고 응답했다”면서 “일반광고에 대한 선호도는 낮은 반면 구인·구직광고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고 밝혔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