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단상]CIO를 위한 7가지 조언

◆<홍선희 가트너코리아 영업대표 shong@gartner.co.kr>

 한국이 만들어낸 월드컵 신화는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 배우기로 경제 전반에 걸쳐 그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기업의 IT를 책임지고 있는 임원들은 제한된 예산으로 단기적 이익을 내야 하는 부담과 함께 경기 상승시를 대비한 전략도 마련해야 하는 책임을 동시에 부여받고 있다. 이에 가트너가 제시하는 성공하는 최고정보책임자(CIO)의 리더십을 위한 7가지 조언을 간략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째, 기업의 성패는 기업의 구성요소들, 즉 고객과 공급자 및 기타 관련기관들이 얼마나 잘 연계되어 있는가에 달려있다.

둘째, 지적작업을 통해 축적된 전문지식 및 정보 등과 같은 지적자산의 창의적 사용 및 관리가 향후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 이러한 지적자산의 활성화를 적절히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 및 기업문화 등 사내 구조적 여건이 먼저 조성돼야 한다.

셋째, IT관련 예산 중 최소한 10%는 새로운 개발작업이나 전략적으로 향상시켜야 할 부분에 투자해야 한다. 실제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기업들 대부분이 IT예산의 25%를 이 부분에 할애하고 있다.

넷째, 불경기 시에는 가능한 한 장기계약은 피하는 것이 상례다.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재정악화로 뜻하지 않게 업무에 치명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섯번째, 기업의 민첩성과 탄력적 대응성은 단지 경기가 나쁠 때만 요구되는 항목은 아니다. 경쟁업체 및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기 위한 창의적 대응이 전천후로 요구되는 시기다.

여섯번째, 외주전략을 다시 세워라. 아웃소싱 전략은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핵심역량을 키우고 단기적으로는 비용절감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가치와 일치되는 명확한 목표와 비전을 회사 경영진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 관리자들의 역할이 전통적 개념의 감독자로부터 코치로서 또는 지도자로서 그 역할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더 부각되고 있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