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보통신부는 한국 축구의 세계 4강 진입을 계기로 세계 각국의 CDMA 관계자들을 초청,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CDMA CEO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 CDMA 성공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열린 ‘CDMA CEO 포럼’이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태현 정보통신부 차관,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김성우 퀄컴코리아 지사장, 프리티팔 싱 인도 BSNL 회장 등 국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CDMA업계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나서 한국 CDMA산업과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준철 정통부 국제협력관은 “한국은 CDMA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기술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 참가자들과 협력한다면 확산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동운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는 “CDMA 시장이 GSM 진영에 비해 적은 것은 사실이나 3세대 서비스로의 진화에 있어서는 WCDMA에 비해 한단계 앞서 있다”고 발표했다.
포럼에 참석한 외국계 업체 관계자들도 CDMA 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장판 차이나유니콤 무선통신사업부문장은 “중국에서 CDMA 서비스의 비중이 아직은 적지만 한국·일본 등에서 CDMA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면 중국 등 세계 시장에서도 활성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차이나유니콤은 한국의 무선인터넷 기술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이와 관련된 교류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인도 프리티팔 싱 BSNL 회장 인터뷰
이날 CDMA CEO 포럼에 참석한 프리티팔 싱 인도 BSNL 회장은 “한국 IT산업의 급성장이 놀랍다”며 “한국과의 역할 분담을 통해 공동사업을 많이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BSNL(Bharat Sanchar Nigam Limited)은 인도 국영통신업체로 CDMA와 GSM서비스를 모두 진행 중이며 CDMA와 관련해 한국 기업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에는 BSNL 외에도 6개 이동통신사업자가 800㎒대역 CDMA서비스를 추진 중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활발한 활약이 기대된다.
-한국 IT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단시간에 한국 IT산업이 급격히 발전한 것에 대해 놀랐다. 한국 IT산업은 잠재력이 크고 앞으로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기업과 인도 기업간 IT 제휴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한국과 인도 관계는 LG전자의 통신장비가 들어오는 초기단계다. 현재 인도는 음성통신 위주로 설계되고 있지만 앞으로 무선인터넷 등 부가통신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부가통신 분야에 있어서는 한국 통신사업자들과 협력 관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 또한 인도는 유선기반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브로드밴드 인터넷서비스 분야에 있어서도 한국과 제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향후 한국과 인도간 IT 분야 공동사업 방향에 대해 말해달라.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뿐 아니라 한국과 인도 기업이 공동으로 제3국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