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메모리 업체인 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판매감소와 메모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 5월 마감한 3분기에 2420만달러의 순손실(주당 4센트)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 25일 보도했다.
이같은 기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110만달러의 손실(주당 50센트)에 비해서는 대폭 개선된 것이지만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주당 6센트의 이익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매출 역시 7억7120만달러로 지난해 8억1830만달러에 비해 5.8% 감소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론의 부사장인 마이크 새들러는 “3월 10달러에 판매되던 반도체 가격이 6월에는 절반까지 떨어졌다”며 “고객사들이 지난 봄에 메모리 가격 상승을 우려해 구매 취소에 나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3센트 오른 19.75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번 발표로 시간외 거래에서 17.70달러까지 급락했다.
한편 세계 최대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는 당초 2분기에 1분기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최근 D램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2분기 실적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