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조서비스(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시장의 올 매출 규모가 전년보다 5% 하락한 8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사추세츠주 프레이밍햄에 위치한 IDC는 “2001년 905억달러 규모를 기록한 세계 EMS 시장이 올해에는 통신업체들의 부진으로 전년보다 5% 축소될 것”이라며 “그러나 내년부터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다가 이어 오는 2006년이 되면 시장 규모가 1225억달러로 팽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S는 전자제품의 생산을 위탁받아 전문적으로 제조·서비스를 해주는 것을 말하는데 대형 IT기업들의 아웃소싱 확대로 부각되고 있는 분야다.
ID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에 있는 솔렉트론이 작년에 16.9%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싱가포르의 플렉스트로닉스가 14.3%로 2위를 차지했는데 올해에는 이들 두 업체의 순위가 역전될 것으로 IDC는 보고 있다. 한편 솔렉트론, 플렉스트로닉스와 함께 산미나-SCI, 셀레스티카, 자빌서킷 등 상위 5개사의 매출이 작년 총 EMS 매출의 60% 정도를 차지했다고 IDC는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