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시설을 갖춘 호텔이 미국에서 늘고 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내에서 초고속인터넷 시설을 갖춘 호텔은 1000개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그 수가 1972개로 거의 두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호텔에서 초고속인터넷을 하는 손님의 비율 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예를 들어 윈드햄 호텔 체인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하지만 실제 이용하는 고객 비중은 10% 미만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기업의 여행대행사들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초고속인터넷 시설을 갖추지 않은 호텔은 예약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등 초고속인터넷 시설이 호텔의 경쟁력을 가르는 한 요소로 부각하고 있다. 실제 퍼시즌스, 래디슨, 스타우드 호텔 체인들은 전화접속에 비해 100배나 빠른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고객들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