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http://www.oecdl.org)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발간한 ‘IT산업전망 보고서’에서 “IT산업은 여전히 세계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써 또다시 세계 경기 회복을 촉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보고서는 전세계 IT장비 부문이 지난 18개월간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망이 밝다며 “광대역통신망 같은 새로운 제품 개발과 관련 서비스 확대는 기업을 비롯한 일반가정·정부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또 IT업계의 비용 절감 노력과 신기술 발전도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고서는 “올해 IT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와 인수합병(M&A)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IT부문은 산업의 전세계화를 추진하는 원동력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것이며 외국인 투자의 무게중심도 제조업에서 IT산업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지난 90년 이후 OECD 회원국들의 정보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 교역규모가 작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두배 가량 늘어났다고 지적하며 30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을 위시해 스웨덴·핀란드·네덜란드·헝가리·아일랜드 등에서는 IT제품과 서비스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품별로는 소프트웨어 부문이 가장 두드러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어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 부문도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세계 각국의 교역에서 0.4∼1.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집계했다. 하지만 기업과 개인간(B2C) 전자상거래 매출은 기대했던 것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