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각도에서든 들여다 볼 수 있는 3차원(3D) 디스플레이를 등장했다.
EE타임스는 미국의 벤처기업인 액추얼리얼리티시스템스가 수정구슬 형태의 3D 디스플레이인 ‘퍼스펙타 비주얼리제이션 플랫폼·사진’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퍼스펙타는 3D 기하 데이터를 극좌표로 전환해 분당 600번 회전하는 프로젝션 화면에 3D 픽셀인 ‘복셀(voxel)’로 표현하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에서 디스플레이되는 물체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퍼스펙타의 이미지 투사는 텍사스인스트루먼츠가 개발한 MEMS 기반 디지털 광프로젝트를 변형시킨 장비를 이용해 이뤄지며 초당 1억셀의 복셀을 스크린에 투사할 수 있다. 이미지 데이터는 윈도NT로 운영되는 펜티엄4 임베디드 프로세서가 처리한다.
액추얼리얼리티는 이 디스플레이를 우선적으로 의료 분야나 분자 모델링 등에 응용하고 향후 가격을 4만달러선까지 낮춰 게임용 디스플레이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추얼리얼리티는 이를 위해 내년에 해상도는 높이고 가격은 낮춘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