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휴렛패커드(HP)가 컴팩과의 합병 이후 처음으로 공장 폐쇄를 단행한다.
C넷에 따르면 HP는 뉴저지에 있는 ‘스웨데스보로(swedesboro)’ 컴퓨터 조립공장 문을 오는 10월말까지 닫기로 했다. 이번 공장 폐쇄로 300명의 HP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25만㎡의 스웨데스보로 공장은 컴팩이 지난 2000년 1월 이나컴으로부터 인수한 4곳의 조립공장 중 하나로 규모가 가장 작다. 로저 프리젤 HP 대변인 “지난주 근로자들에게 이미 공장 폐쇄 사실을 통보했다”며 “스웨데스보로 공장에서 생산하던 제품은 네브래스카·인디애나·캘리포니아 등 3곳의 공장에서 나눠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HP는 컴팩과의 합병 이후 1만5000명을 감원, 연간 3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