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PDA를 이용해 사무실이나 집 밖에서도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무선랜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트워크 전문 업체 NTT-ME는 토부철도, 돗판인쇄 등 16개사와 손잡고 오는 11월 무선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발표했다. 또 NTT동일본도 도쿄 지역 민간 철도 회사들과 제휴, 올 여름부터 출퇴근자들을 대상으로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NTT-ME는 동영상이나 음성 콘텐츠를 PDA를 통해 전송하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은 전철역 등에서 뉴스 등의 정보를 다운로드해 전차 안에서 PD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NTT-ME 등 참여 기업들은 기차역과 주변 편의점 등에 무선 기지국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이들 기지국을 통해 IP 전화 서비스를 제공, PDA를 휴대전화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올 8월에서 10월 사이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11월엔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며 올해 1만명, 내년 10만명의 이용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NTT동일본도 케이힌고속철, 게이오전철 등과 합작해 무선랜 서비스 전문 자회사를 설립한다. 이들은 NTT동일본의 광섬유망을 기차역과 인근 호텔 등에 설치할 예정인 무선기지국과 연결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뉴스, 지역소식, 연예가 소식 등을 담은 정보를 전달한다. 최대 36Mbps의 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