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음악파일 판매사이트인 리슨닷컴이 유니버설뮤직 그룹과 음악파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C넷(http://www.cnet.com)이 보도했다. 이로써 리슨닷컴은 유니버설·워너·BMG·소니·EMI 등 세계 주요 5대 음반사 소유의 음악파일을 모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리슨닷컴은 음악파일 서비스인 ‘랩소디’를 이용해 월 9.95달러를 내는 소비자들에게 음반사가 저작권을 갖고 있는 음악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유니버설은 에미넴·아샨티·셰릴크로·U2 등의 저작권 음악을 소유하고 있어 유료 가입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노래를 다운로드해 PC에 저장해 들을 수 있지만 CD에 구울 수는 없다.
한편 음반사들은 리슨닷컴과 계약을 맺고 고객들이 PC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함으로써 CD 판매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하지만 카자·라임와이어 등 인터넷 음악전송 업체들의 불법복제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