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웨이 ‘백금색 PC’로 여름특수 사냥

 ‘뜨거운 여름 PC로 시원해 지세요.’

 미국 4위 PC업체인 게이트웨이가 백금색(Platinum)의 시원한 외관을 띤 신제품 PC<사진>를 오는 7월 중순 선보이며 여름 특수사냥에 나설 방침이어서 ‘백금색 PC’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PC시장은 지난해 15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뚜렷한 회복 조짐이 없는 등 좀처럼 부진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게이트웨이의 ‘백금색 PC’ 마케팅은 지난해 1월 애플이 은빛 색깔의(티타늄) 노트북 ‘파워북G4’를 내놓으며 은색 노트북 바람몰이에 나선 것을 연상시키고 있는데 이 회사 최고경영자 테오도르 와이트는 “E-2000, E-4000, E-6000 등 3종류의 백금색 PC가 색깔은 물론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침체에 빠진 PC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특히 8월 이후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데다가 연방정부의 회기가 끝나는 시점으로 지출이 매우 활발한 시기라서 성공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게이트웨이 외에도 휴렛패커드(HP)가 여름시장을 겨냥해 컴팩과의 합병 후 처음으로 신제품 PC를 내놓을 예정이며 애플컴퓨터도 오는 7월 중순 뉴욕에서 열리는 맥월드엑스포에서 신제품을 대거 발표하며 여름 특수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