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이동전화단말기를 이용한 사진전송 서비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면서 필름 업체들이 디지털카메라를 장착한 이동전화단말기의 핵심 부품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후지와 코니카가 이동전화 사진전송 서비스의 폭발적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성능 고체촬상소자 (CCD), 반도체 센서 등의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지는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17만픽셀 CCD를 내놓을 예정이며, 첫해 100만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지는 또 e메일로 전송된 사진을 자동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NTT도코모에 공급, NTT도코모의 i샷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코니카는 소형 디지털카메라에 들어가는 반도체 센서를 하이닉스와 공동 개발해 올해 안에 대량생산에 들어간다. 올 12월까지 30만픽셀 디지털카메라용으로 월 4000∼5000대의 센서를 생산하고 2005년엔 100만픽셀 디지털카메라용 반도체 센서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