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세대 운용체계인 맥OS 10.2(코드명 재규어)가 당초 계획보다 이른 오는 8월초에 선보일 것이라고 C넷이 애플의 제품 전략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4일 보도했다. 매킨토시 컴퓨터로 유명한 애플은 지난 5월 “새 OS가 늦여름께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당시 애널리스트들은 시기를 9월말이나 10월말로 예상했었다.
현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유명한 애플은 2주 후에 열리는 ‘맥월드 엑스포’에서 재규어를 선보일지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의 새 OS 조기 출시는 판매 부진을 타개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메릴린치의 유명한 PC 애널리스트 스티브 포처나는 최근 2002년 PC판매량을 당초 10.5%에서 2.5%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애플의 한 관계자는 재규어에 대해 “쿼츠 익스트림(Quartz Extreme)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렌더링 엔진을 비롯해 디지털 멀티미디어 기능이 보강된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한편 IDC 애널리스트 로저 케이는 애플이 OS 업데이트가 너무 잦다며 재규어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는데 애플은 작년 3월에 맥OS X 10.0을 그리고 이어 6개월 후인 9월에는 10.1버전을 선보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