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경품 광고의 역작용 심각

 종종 휴대폰의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통해 현혹되기 쉬운 광고를 접하게 된다. 대부분 광고 형식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무언가에 특별히 당첨된 사실을 알리는데 당첨경품은 사람들이 현혹될 만한 여행상품권을 비롯해 특별혜택을 주는 것과 같이 그럴듯하게 포장돼 있다.

 하지만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전화를 해보면 당첨이란 의미는 특정상품을 구입하거나 가입했을 때 그것에 대한 대가로 주어지는 하나의 사은품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이런 메시지는 특정인에게만 보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같은 메시지를 보내고 있음을 주변에서 쉽게 알수 있다. 따라서 당첨이란 단어를 통해 마치 공짜경품인 듯 포장된 상술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물론 휴대폰을 통한 광고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손쉽고 직접적으로 광고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는 하나의 방법임에는 틀림없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사전 소개도 없이 무작정 경품 당첨자란 말을 써서 소비자에게 구입과 가입을 유도해내는 방법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 생각된다.

 앞으로 휴대폰을 이용한 광고가 현혹스런 포장에 치우치지 말고 좀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형태로 변화하길 기대해본다.

 노지호 충남 아산시 둔포면 둔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