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던 콤보드라이브 시장에 가격을 앞세운 대만 광드라이브 업체들이 잇따라 뛰어듦에 따라 이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디지타임스는 라이트온IT, BTC(Behavior Tech Computer), 벤크, 에이오픈, 울티파일렉트로닉스 등의 대만 업체들이 최근 콤보드라이브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인 MIC(Market Intelligence Center)에 따르면 대만의 광드라이브 업체들이 올해 32만대의 콤보드라이브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72만대로 두배 이상 출시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신문은 이에 따라 현재 삼성, LG, 리코, 도시바 등의 메이커 콤보드라이브가 현재 80∼90달러선에 납품되고 있지만 대만 업체들과의 경쟁 때문에 이들이 가격을 80달러 이하로 인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특히 대만 업계에서는 앞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내년이면 콤보드라이브의 가격이 45달러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MA(Market Access)는 콤보드라이브가 올해 전세계 드라이브 시장의 6.9%를 차지하고 내년에는 11.6%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콤보드라이브가 가격 인하와 함께 대형 저장·백업장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앞으로 보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