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e러닝` 직원교육의 뉴 패러다임

5000여개 대리점을 운영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기업인 허먼밀러(Herman Miller)는 최근 대리점과 회사의 직원교육을 위해 웹 기반 e러닝 환경을 도입했다. 기존 교실 강의식 교육의 비용이 지나치게 많을 뿐만 아니라 지역 대리점 사이에서 교육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힘들어 오히려 영업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허먼밀러의 e러닝 솔루션은 수강생들이 온라인 협력학습을 경험할 수 있고 전체 프로그램의 관리가 쉬워 현재 2000여명의 직원이 교육을 이수하고 있으며 도입 이후 매주 50여개의 대리점들이 강의에 새로 참가하고 있다.




 이같은 온라인 교육체계의 장점은 비용을 절감하고 일관성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교육기회를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제공한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학교·기업체·각종 단체가 운영하는 사이버 대학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전문적인 학업을 지속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일부 기업에서는 자사의 인사정보시스템과 교육정보시스템을 연동해 적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규모도 전사차원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정부 유관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e러닝 분야의 국내 시장규모가 1조7000억원에 달하고 연평균 32.5%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끊임없는 지식 업그레이드를 요구하는 정보사회에서 e러닝이 저비용으로 개인과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으로 부각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직업의 전문성이 절실한 현대인에게 교육은 학교 졸업장이나 학위를 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지식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사회에서 신속하고 편리한 교육기회를 얻는 것은 개인 경쟁력 배양의 지름길이다. 따라서 웹 기반의 e러닝 솔루션은 인터넷 인프라가 널리 보급된 현 시점에서 아주 적절하게 출현했다고 하겠다.




 e러닝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강의실)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첨단기술을 이용해 교실강의를 보완하면서 교육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때문에 기업과 개인의 직무가 요구하는 전문지식을 따라잡기 위해 온라인 교육에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다. 물리적인 공간이든지, 온라인을 통한 가상교육이든지 교육 방법과 질은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정보와 기술력이 생존의 필수요소인 현대사회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학습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온라인 학습을 운영하고자 한다면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만 한다.




 우선 각종 프레젠테이션, 교육생을 위한 훈련·평가 과정이 포함돼야 할 것이다. 또 명확한 목표를 가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학습과정을 제공해야 한다. 이같은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e러닝은 정보 검색을 위한 웹 서핑과는 다르다.




 또 교육 소프트웨어에는 즉각적인 피드백과 빈번한 상호 의견교환 툴이 포함돼야 한다. 이는 성공적인 인터랙티브 학습의 핵심 요소다. 초보 단계부터 전문가 수준까지 다양한 단계의 반복 훈련과정을 제공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e러닝은 개별화된 최적의 학습도구로 탈바꿈한다.




 다양한 포맷을 제공함으로써 지루할 수 있는 학습과정을 다채롭게 만드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일반 텍스트뿐만 아니라 그래픽·동영상·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매체를 적극 활용해야 성공적인 온라인 교육이 가능하다.




 e러닝은 단순히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다. 교육생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최고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각각의 사용자 상황에 맞는 운영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e러닝의 투자대비수익(ROI)인 ‘직원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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